본 연구는 평가어 체계를 분석틀로 이용하여 질적 양적 분석 방법으로 한국과 북한 신문 정치 사설에 나타난 태도 자원을 대조·분석함으로써 그 양국 사설이 태도 자원의 선택에 있어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나아가 다른 자원의 사용으로 또 어떤 대인적 기능을 표현할 수 있는가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가의 이데올로기와 가치관 취향에서 착안하여 양국 사설 텍스트가 유발한 대인적 기능의 차이 원인을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첫째, 남북한 정치 사설은 태도 평가어 자원의 선택에 있어서 감정평가 자원보다 행위평가 자원과 사물평가 자원을 더 선호한 성향을 보임으로써 사설 텍스트가 객관성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둘째, 북한 사설은 긍정적 자원의 사용 비율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였는데 한국 사설은 보다 부정적 자원을 많이 사용하였다. 셋째, 정치 사설 텍스트의 대인적 기능을 고찰함에 있어서는 한국 사설은 비주체적인 감정 표현으로 평가하되 간접적인 평가 방식을 통해 부정적인 태도를 전달하여 발화의 강요함을 완화시키고 독자와의 대화 협상 의도가 높은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북한 사설도 주체적 감정이 아닌 비주체적 감정 표현을 한 경향이 있었지만 친화력이 높은 평가 자원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함으로써 독자의 정서적 공감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고무적인 대인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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