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통일 관련 전문학술지 『통일문제연구』 창간호인 1989년 제1권 제1호 이후 30년이 지난 2019년 제31권 2호에 이르기까지 등장한 논문 총 701편을 대상으로 소수자 연구 동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총 701편 중에서 소수자 관련 논의를 전개한 비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소수자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통일문제연구』 발간 이후 30년 동안 게재한 논문을 대상으로 제목과 주제어;내용 분석을 진행하면서 여성;아동;노동;장애인;성 소수자 관련 연구 동향을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하였다. 첫째;『통일문제연구』에서 소수자 주제를 다루는 논문은 말 그대로 “소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해당 기간 총 논문 701개 중 소수자 주제를 다룬 논문은 39개로 약 5.6% 수준으로 나타난다. 둘째;시기별 등장 빈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이내 통일과 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논문의 투고 비중이 증가했다. 총 5.6% 수준이지만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12.1%;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10.6% 비중으로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701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여성;아동;노인;장애인;성 소수자 문제를 다룬 사례를 찾아보니 각각의 범주 내에서도 자주 다루는 주제의 편중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성의 경우 북한이탈여성의 정착 문제;아동의 경우 통일교육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현상으로 미루어 앞으로 통일 및 북한 분야에서도 소수자 논의를 다양한 범주에 걸쳐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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