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성공단 내에서 발생한 갈등사례의 원인을 유형화하고 유형별 특성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성공단은 북한지역에 산업단지 형태로 조성하였고 운영주체가 남한 정부;북한 당국;입주기업 3자라는 점에서 갈등원인이 다양하다. 그러므로 개성공단 갈등양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것은 개성공단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갈등 관련 기존 연구는 개별 갈등을 주제로 한정한다는 점에서 분석범위가 제한적이다. 갈등으로 나타나는 개성공단사업의 문제점 분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갈등사례에서 원인을 추출;유형화하여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개성공단 조성을 시작한 2004년부터 2016년 개성공단사업 전면중단 이전까지 개성공단 내에서 발생한 제반 갈등사례의 원인을 Q방법론을 적용하여 유형화한 후 갈등관리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갈등 경험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갈등에 관한 인식을 계량적으로 측정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관적 영역을 주제로 한 북한연구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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