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의 ‘지방’에 해당하는 비평양지역에 초점을 두고 김정은 시대 탈북한 주민 중 비평양출신 23명의 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소득원의 특징;개략적인 가처분소득수준;소비생활을 조사하여 지역 간 격차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더 나아가 북한경제의 변화된 특징 및 지역 간 격차가 북한체제에 주는 함의를 파악한다. 그 결과 북·중 접경지역 사람들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북한 돈 100-130만원 이상의 소득이;내륙지역 사람들은 북한 돈 80-96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중류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평양의 소득 290여만 원과 차이를 보였다. 북한에 시장화가 더욱 진전되면서 평양과 지방;지방 내에서도 북·중 접경지역과 내륙지역;도시와 농촌간의 빈부격차가 상당히 심화되었으며 고착현상이 뚜렷했다. 이러한 지역 간 격차는 체제전환 혹은 통일 시 초기의 빈부격차가 경제성장에 폭넓고 빠르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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