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 이후 남한과 북한 사이에는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차이가 일어나고 있다. 남북 관계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크게 받아 화해와 갈등이 큰 폭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도주의에 기반한 보건 의료 분야 지원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의학 분야에서의 교류나 협력은 의료 분야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탈북자의 구강 파노라마 사진을 이용하여 치아우식증 이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남한의 자료와 비교 분석하여 간접적으로 북한의 구강건강 상황을 이해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하나원에 입소한 북한이탈주민 총 984명(평균 나이 33.3세)의 구강 파노라마 사진의 전자 파일을 2019 년 6월 3일부터 6월 17일까지 입수하였다. 구강 파노라마 사진은 치과방사선 전문의가 판독하여 남한과 비교 분석 가능한 기초 자료를 형성하였다. 분류는 건전한 치아;치아우식증 이환 치아;파절 치아;상실된 치아;처치 치아;수복 치아 등으로 구분하여 기록하였다. 이를 통하여 우식경험영구치 지수 (DMFT index)를작성하고 분석하였다. DMFT index의 경우 청년층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수가 남한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나지만;중년층에서는 비슷해지고 장년층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수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식영구치 지수인 DT index의 경우 남한은 나이가 들며 점차 낮아졌지만 탈북민은 나이가 들며 증가하여 남한과 반대의경향을 보였다. 상실영구치 지수인 MT index를 보면 남북 모두 당연히 나이가 들며 값이 증가하였지만 탈북민의 MT index가 남한보다 훨씬 큰 값을 나타냈다. 반면;처치영구치 지수인 FT index의 경우 북한이탈주민의 지수가 남한에 비해 현격히 낮아 25-34세의 청년층의 경우 1/8밖에 되지 않았으며;가장 비율이 낮은 장년층에서도 3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탈북민을 통해 유추해본 북한 주민들의 구강건강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1) 청년층에서의 DMFT index는 양호하다. 하지만 치료받지 못한 치아가 많다. 2) 중년층에서부터 급격히 구강건강이 악화되며 상실된 치아 비율이 높고 치료된 치아가 적다. 3) 장년층의 경우도중년층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4) 전 연령층에서 FT index를 높이고 MT index를 낮추는 접근이 필요하며특히 장년층부터 시급하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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