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50년대 북한에서 이루어진 몽골 문학 번역을 고찰함으로써 당시 북한에 번역․소개된 비소련․비중국 문학 작품들의 번역 양상을 추적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은 정권 초기부터 번역 사업에 주력했다. 해방과 분단;늦어진 근대화 등으로 북한뿐 아니라 한반도에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극도로 부족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책 중 외국의 선진한 문물이 담긴 문헌을 번역하여 소개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었을 것이고;당시 북한에서 ‘가장 선진한 국가’는 소련이었으므로 북한은 정권 초기부터 소련의 문헌을 번역하는 데에 매진했다. 정전 이후 중국이 북한의 전후복구사업에 대한 압도적인 지원을 해주게 되면서 북한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고;중국 문헌들이 집중적으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한편;사회주의 형제국가들의 북한 전후복구사업에 대한 지원;반둥회의 이후부터 본격화한 아세아․아프리카 연대 분위기;세계평화운동 등의 영향으로 비소련․비중국 국가들의 문헌 및 문학들도 북한에 번역․소개되기 시작하였다. 몽골문학이 북한에 번역․소개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1950년대 북한에서 몽골문학은 장르별로 최소한으로 번역․소개되었다. 이는 비단 몽골문학뿐만 아니라 여타 비소련․비중국 국가들의 문학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에 이 시기 북한에서 번역된 몽골문학은 1950년대 북한의 비소련․비중국 국가 문학 번역 양상을 추적하기 위한 표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북한에 번역된 몽골문학을 고찰함으로써 당시 소련과 중국의 번역 사업 양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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