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북한지역의 단군 관련 유적과 전승

Dangun remains and traditions in theNorth Korean region

상세내역
저자 조원진
소속 및 직함 세종대학교
발행기관 고조선단군학회
학술지 고조선단군학
권호사항 43(4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09-250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단군   #고조선   #단군전승   #단군유적   #평양   #묘향산   #구월산   #조원진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북한지역의 단군관련 유적 및 전승은 평양;묘향산;구월산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평양에는 단군의 무덤으로 전하는 ‘단군릉’과 단군에 제사 지내던 사당인 ‘숭령전’ 등의 유적이 있다. 북한학계는 단군릉 발굴 이후에 단군조선초기라고 주장하는 유적의 발굴성과를 발표하였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북한학계는 평양지역을 단군이 태어나고 도읍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 반면 남한학계에서는 고조선의 초기 도읍지를 요서지역 혹은 요동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평양지역은 고조선의 후기 도읍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한편 북한학계는 단군릉 발굴 이후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단군에 대한 다양한 구전 자료를 발굴하였다. 특히 문헌자료에 거의 전하지 않는 단군이 평양일대의 여러 집단을 복속시키는 과정이나 단군의 왕후・아들・신하와 관련된 다양한 전승이 채록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채록 시기나 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묘향산에는 단군이 태어난 ‘단군굴’ 등 대부분 단군의 출생과 그가 평양에 도읍하기 이전의 활동과 관련된 유적과 전승이 전한다. 이것은 태백산(묘향산)은 단군의 탄생지이며 단군이 도읍한 곳은 평양으로 구분하는 『三國遺事』의 『古記』 기록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또한 구월산에는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사당인 ‘삼성사’가 있으며 고조선 3번째 도읍인 ‘장당경(장장평;당장경)’이라 전하는 유적 등이 있다. 구월산 지역은 단군의 마지막 모습을 전하는 유적과 전승이 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평양지역과 달리 묘향산과 구월산 지역은 실제 역사적으로 고조선 도읍과 직접 관련된 지역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다양한 유적과 전승이 전하고 있다. 향후 북한 지역에서 단군과 관련된 유적과 전승이 언제 등장하여 확산되었는지에 대해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남북학계가 공동으로 관련 유적과 전승을 조사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