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북한의 ‘정면돌파전’을 전망이론(prospect theory)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2가지 질문에 답하고자 했다. 첫째;북한이 2019년 12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정면돌파전을 결정할 시기;현 상태와 그 이후 상황을 손익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된 준거점은 무엇이었는가? 둘째;정면돌파전 결정시기 조성된 대내외 형세;즉 국내상황과 대외환경 유동성 요인들이 현 상태와 이후 상황을 준거점 기준 손실영역으로 판단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2019년 김정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언급하고;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연말까지로 북미 대화의 시한을 한정한 다음;2019년 12월 정면돌파전을 결정하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준거는 국가경제성장과 인민경제 향상이었다. 정면돌파전 결정시기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은 북한의 존망과 직결된 핵심적 이익이었고;따라서 정책결정에 있어서 핵심적 기준은 경제준거점이었다. 둘째;북한이 정면돌파전을 결정하기 직전 까지 조성된 대내외적 정세는 북한지도부의 경제준거점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상황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경제준거점 손실인식이 계속해서 누적되는 형국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북한 내부의 각종 ‘폐단’과 2017년부터 강화된 대북제재;그리고 2018년부터 이어온 북미대화의 최종결렬에 따른 손상과 충격;여기에 사진찍기용 행사로 끝난 2019년 6월 북미 판문점 회동과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등 연이은 대외적 상황악화로 북한지도부의 손실인식은 최고 수준이었다. 결국 북한은 최대한 현재상태의 손실을 회피하고 현상을 유지하면서 예상되는 기대목표 손실을 만회하고 원점상태를 복원하기 위해 정면돌파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으로서;정면돌파전은 국면전환 차원의 일시적 대응으로 끝날 수도 있으 나;미국이 계속해서 빅뱅식 비핵화 방안을 고집하며 경로변경에 소극적인 상황이 지속되고;2020년 1월 이후 시작된 코로나 19의 전지구적 유행(pandemic)에 따른 공급사슬 중단이 확대된다면;북한 경제준거점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여 정면돌파 전은 장기화하면서 공세적으로 표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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