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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명태 그리고 NLL - 동해 명태 회유로의 이동과 남북한 냉전 -

Sea currents;Pollacks and the NLL : Shifts in Pollacks’ Migration route in the East Sea;and the Cold war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s

상세내역
저자 조수룡
소속 및 직함 국사편찬위원회
발행기관 한국역사연구회
학술지 역사와 현실
권호사항 (11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85-213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명태   #냉전   #해류   #동한한류   #월경 어업   #조작 간첩   #조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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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냉전 시기 동해 해류 변화에 따른 명태 어장의 이동이 남북한 사이의 대결과 갈등에 미친 영향에 대해 검토하였다. 1970년대는 북한에서;1980년대에는 남한에서 명태잡이가 성어를 이루었다. 북한 측 연구에 따르면 이는 동한한류의 10년 장주기 변동에 의한 겨울철 명태 어장의 이동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1960년대 빈발했던 북한 측의 남한 어선 나포가 주목된다. 1960년대에는 고성 앞바다에 형성된 황금어장에서 조업하기 위해 남한 어선이 월경하는 일이 잦았다. 이 시기 첨예해진 남북한의 긴장과 맞물려 북한 측은 어로를 위해 월경한 어선을 나포하였다. 납북된 어민들은 보통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교육을 받고 남한으로 돌아왔는데;나중에 이들은 남한 정권의 필요에 의해 종종 간첩으로 조작되었다. 이렇듯 지금은 사라진 동해 명태의 이동은 냉전이라는 정치구조와 서로 얽혀 어민들의 삶을 비극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명태 어획고를 올리기 위해 저인망으로 ‘노가리’까지 잡아들인 남북한 어민은 동해 명태를 절멸시키는 생태계의 비극을 초래하는 데 한몫 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