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일본에서는 민단계 재일조선인;특히 민단민주화운동세력이 중심이 되어 한국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민단민주화운동세력은 한국정부에 추종하는 민단이 주체성을 회복할 것을 주장하며 민단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정부나 민단에 의해 북한・총련에 추종하는 “불순세력”으로 간주되어 민단에서 배제 당했다. 그 후 1972년 남북공동성명 발표를 계기로 조국통일운동을 전개했지만;박정희 정권이 유신체제로 들어가자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한국의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되었고;한국민주화로 운동방향을 바꾸었다. 민단민주화운동세력이 한국민주화운동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 원동력이 된 것이 김대중이었고;김대중과 ‘연대’해 일본에서 조직을 결성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김대중은 민단민주화운동세력을 경계하며 ‘연대’를 주저했고;조직결성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가지려고 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그러던 중에 김대중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민단민주화운동세력은 김대중 구명을 위해 김대중과의 사이에서 ‘연대’;그리고 조직결성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민통을 결성하게 되었다. 이후 한민통은 일본에서 한국민주화운동을 주도하게 되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