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그간 한국여성운동에 나타난 통일담론을 고찰함으로써 통일 논의에 유익한 시사점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통일담론 구분법이 되어온 민족;가치;이익의 범주로 여성 관련 통일담론을 나누어 분석하고자 했다. 초기 여성운동의 통일담론은 민족적・당위적 입장을 견지했으나 점차 평화 등의 보편적 가치와 결합하거나 또는 여성의 권리와 복지 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그 주요 내용 및 시사점은;첫째;초기 민족 중심의 여성운동은 남북여성간의 만남을 성사시켰으며;이것이 첫 남북간 민간인 교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분단 이래 한국 시민사회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남북한 가부장제의 전통과 문화는 극복되어야 할 과제로 인식되었다. 둘째;여성운동의 통일담론은 독일통일 경험을 주목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독여성의 피해;고난을 극복해가는 동독여성의 적극성;서독여성들의 태도의 문제에 주목했다. 이는 통일 후 남한정부와 남한 여성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젊은 여성들과 영 페미니스트들에게는;통일당위성이나 평화 등의 보편가치보다는 여성 복지 등 여성 의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관심을 촉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단 상황은 여성의 인권 침해와 피해를 초래하고;또한 여성이 배제된 통일 과정은 여성의 인권과 지위를 보장하기보다 오히려 위협할 수 있으므로;여성들은 통일 논의와 통일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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