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1974년;1984년;2005년에 출판된 조선학교의 중급 3학년 사회과 교과서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조선학교 사회 교과서는 재일조선인들의 사회교육에 대한 인식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이지만;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연구방법] 세 권의 교과서 텍스트를 수량화하여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법으로 연도별 주요 빈출어와 새로운 빈출어를 추출하였고;토픽모델링(topic modeling)을 활용하여 각 교과서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주요 빈출어는 연도별 교과서마다 차이가 비교적 선명하여 시기별 교과서의 특징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다. 1974년은 김일성을 상징하는 용어들이;1984년은 자본주의국가의 정치와 경제;그리고 제도 등의 단어들이 다수 출현하였다. 2005년에는 생활과 사회;재일동포 등의 어휘들이 주요 빈출어로 새롭게 등장하였다. 또한;세 교과서는 시기별로 서로 다른 토픽들이 강조되었다. 1974년은 ‘김일성원수와 혁명’;‘사회발전과 생활’에 관한 내용이;1984년은 ‘사회발전과 생활’;‘자본주의 경제’에 관한 토픽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2005년에는 ‘사회발전과 생활’;‘자본주의와 경제’;‘정당정치와 의회’ 등이 골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조선학교의 중등 사회교육은 198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교과의 목표가 불분명하여 일정 시기에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교육하는 교과로서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84년 4차 교육과정부터는 점차 조국과 재일동포사회;일본;세계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교과로써 변화해 왔다. 본 연구는 조선학교의 교육콘텐츠를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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