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시선은 그들이 남한에 와서 어떻게 정착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탈북민이라는 하나의 대상이 남한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들어와 남한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남한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이 글은 ‘탈북민’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그들을 규정하기에는 이미 그들의 다양화된 구성과 타국에서의 문화적 경험으로 인해 경계짓기가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글은 국내 입국 탈북여성 가운데 출신지 및 탈북과정에서의 차이에 따른 ‘직행’과 ‘중국행’ 사이의 갈등과 공존의 문제를 다룬다. 탈북민은 물론 탈북여성이라는 단어로 지칭하기에는 이미 그 안에서의 다양한 경계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탈북여성을 주 대상으로 하는 탈북민정착지원정책의 추진과정과 효과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사회통합이라는 관점에서 그들 사이에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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