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탈북민의 고등교육 학습체험에 대한 실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전제로, 교육은 학습자 중심의 유의미한 지식생성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이에 탈북민 대학원생과 졸업생 5명을 대상으로 ‘사실적 현상학적 심리학적 체험연구방법’을 사용하여 그들이 고등교육을 통해 창출한 지식과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결과로는, 탈북민 대학원생들은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미생의 삶에서 벗어나 전문인이 되려고”, “국가로부터 탄압을 받은 삶의 상처가 지적 호기심이 되어”, 그리고 “나의 인생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명감에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체험 결과로는 내용 차원에서는 “북한에 대한 전문지식과 한국사회의 문화적 소양,” 심리 정서 차원에서는 “절박함과 오기가 자유로움으로”, 그리고 통합 차원에서는 “탈북민, 떼어버리고 싶은 꼬리표가 승부수로” 전환되는 실존적 학습의 특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양한 이유로 한국사회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탈북민을 비롯한 소수민들에게 적절한 교육적 처방을 제공하는데 일련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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