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북한은 기존의 11년제 의무교육을 12년제 의무교육으로 개편하였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 개정과 새로운 교과서 개편을 단행했다. 본 논의는 최근 새롭게 개편된 북한의 『국어문학』과 『문학』 교과서 분석을 통해 향후 남북한 통합 문학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먼저 기존의 교과서와 2013년에 개편된 교과서의 현대시 수록 양상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체제가 바뀌면서 새롭게 바뀐 교과서의 현대시 제재 수록 변화와 교과서 구성 방식의 변화를 통해 향후 남북한 통합 문학교육의 지향점을 찾을 수 있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두 가지 분석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현대시 제재의 경우 약간의 제재 변동 사항은 있었으나 여전히 당과 수령을 찬양하는 제재를 싣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교과서 구성 방식의 측면에서 본다면 기존 교과서에 비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여전히 남북한 통합 문학교육의 길은 멀어 보인다. 북한의 교과서에 여전히 당과 수령을 찬양하는 제재를 수록하고 있는 한 남북한 통합 문학교육은 논의 출발 조자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남북한 통합 문학교육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한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북한의 경우 당과 수령을 찬양하는 작품의 수록과 관련하여서는 다른 모든 사항보다 진지하게 재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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