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 남성의 경험을 중심으로 북한이탈 주민의 직업적응 경험을 알아보고 그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북한이탈 주민인 중년 남성 4명의 직업적응 경험에 대하여 심층면접하고, van Manen(1990)의 현상학적 체험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도출된 대주제는 ‘유리장벽에 가로막힘’, ‘현실과 거리두기’, ‘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감’, ‘희망과 마주섬’으로 나타났다. ‘유리장벽에 가로막힘’의 하위주제는 ‘준비없이 출발을 서두름’, ‘성과 기준의 높은 장벽’, ‘소통되지 않는 답답한 거리감’이었고, ‘현실과 거리두기’의 하위주제는 ‘통제와 간섭에 부딪침’, ‘좌절된 기대의 공백’으로 도출되었다. ‘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감’의 하위주제는 ‘시행착오 속에서 길을 찾음’, ‘견디는 만큼 변해가는 나를 봄’으로 나타났고, ‘희망과 마주섬’의 하위주제는 ‘주체적 삶에 대한 꿈’, ‘일을 통한 새로운 지지관계’, ‘자식에게 내어주는 미래’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 주민의 직업 적응 경험을 탐색하고 그 경험의 의미를 알아봄으로써 북한이탈 주민의 직업 적응 조력을 위한 실천적 개입 및 전문적 상담 방안 마련의 학문적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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