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강대국인 미군이 왜 아프가니스탄에서 14년 동안이나 고전했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전쟁의 본질 변화’,‘전략·작전적 과오’ 등에서 찾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도 전쟁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 비해 군사적 약자였던 알카에다와 탈레반이 현대적 특성을최대한 이용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전쟁은 기존 전쟁양상과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쟁이 장기화된 가장 큰 원인은 군사목표를 미달성한 체, 이라크전쟁을 일으킴으로써노력을 분산한데 있다. 여기에,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각종 과오들이 겹쳐져종전 선언까지 14년이나 걸렸다.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상당 부분은 4세대 전쟁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다. 정치체계와 정치적 결심권자의 의지를 공격하는 경향은 더욱 증가하고, 이러한 경향은 사이버전, 네트워크전, 변형된 테러리즘으로 나타날 것이다. 한국정부와 군은, 한반도에서북한과의 전면전은 한미동맹 체제 하에서 수행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라서 미국의 일방적, 동시적 전쟁수행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국가적차원에서 기대하는 군의 역할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전쟁수행 교리면에서는 전쟁의 불확실성과 다양성을 고려하여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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