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1924~2009)은 대한민국의 15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한국의 위대한 정치인이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그를 ‘기독교 정치인’으로 보고 그의 변증법적 신앙과 사회선교를 탐구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한국 상황에서 종교와 정치, 가톨릭과 개신교, 보수적 기독교와 진보적 기독교 그리고 교회와 대중 사이를 가로막는 네 가지 담들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며, 그의 변증법적 신앙과 사회선교에 대한 에큐메니칼적이며 학제적 연구가 하느님 나라의 선교를 위해 서로 분리된 영역들 사이에 상호 소통과 화해와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동하는 문화 텍스트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재 정권에 의해 감옥에서 억압 받는 가운데 형성된 김대중의 신앙은 변증법적이었다. 그에게, 신앙의 대상으로서 그리스도는 영적인 구속자 일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억압받는 민중을 위한 해방자이자 순교자로서 이해되었다. 따라서 그의 신앙의 과제는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모두를 포함했다. 하느님의 존재와 악의 문제에 관하여, 그는 전통적인 설명들을 존중하였지만 그것들에 만족하지 않고 현대적인 해석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수용했다. 그의 신앙은 각기 서로 모순되어 보이는 세 가지 쌍들을 가졌음에도, 하나를 다른 하나로 환원하지 않고 기독교의 종말론적 희망에 근거하여 그들의 변증법적 통일을 추구했다. 이런 변증법적 역동성으로부터, 그는 ‘궁극적 승리를 향한 자유의 변증법’이라 정의될 수 있는 삶의 자세로 사회선교를 실천하도록 힘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김대중의 사회선교는 한국 상황에서 민중을 위해 하느님 나라의 자유와 정의와 평화를 국민의 동의와 참여를 유도하는 온건한 개혁을 통해 선취·실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기독교 관점에서 다음 세 가지 과제들을 이해하며 실행하기 위해 정치적 노력을 하였다. 즉 민주주의와 인권 실현, 경제개혁과 경제위기 극복, 그리고 햇볕정책과 남북평화이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비폭력적 저항과 민주적 법적 절차를 통해 실현하려 했고, 한국경제를 공정한 시장경제 체제에 근거하여 확립시키면서도 그 한계를 정보기술산업과 생산적 복지로 보완하려 했다. 또한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사회복지에 기반 한 남북통일을 위해 북한을 단계적으로 변화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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