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민족가극은 <피바다> 창작을 계기로 전후로 나누어진다. <피바다> 이전의 민족가극은 광복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공연되었던 가극이다. 민족가극이라고 하였지만 형태는 달랐다.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개량 민족가극이다. 널리 공연되었던 가극을 현대적 양식으로 재현하였다. 전통 연희를 현대적인 극 양식과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창작하였다. 둘째, 창작 민족가극이다. 역사를 새롭게 규정하면서, 새롭게 발굴한 이야기로 가극을 창작하였다. 민족의 역사를 소재로 하였지만 새롭게 발굴창작하였다. 셋째, 혁명 민족가극이다.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 시기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민족가극이라는 이름으로 공연하였다. 1960년대 들면서 소재, 형식에서 혁명가극에 가까운 민족가극으로 재창작하였다. 초기의 민족가극이 일제 잔재 청산과 민족적 색채의 복원에 무게를 두었다. 인민이 즐겼던 가극을 새로운 형식으로 접목하였다. 점차 창작에 무게를 두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사회주의적인 내용과 현대성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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