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남북한 스포츠 교류의 성립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 그 성공과 실패의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들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북한 스포츠 교류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대개의 경우 사례의 특수성에 집중하거나, 당위(當爲)의 강조 혹은 사적 묘사(historical description)에 그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경적·체제적 상황의 변화, 행위자의 다양성 등으로 인해 모든 사례들을 일관된 잣대로 비교·분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남북 스포츠 교류에 대한 통합적 분석의 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분석의 틀 구축을 연구의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의 연구들을 검토하고, 연구의 주제와 관련된 몇 가지 핵심적 용어에 대한 정의를 수행한 후, 분석의 수준과 행위자에 대하여 논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고찰들에 근거한 통합적 분석틀을 모색함으로써 향후의 실질적 사례연구를 위한 바탕을 구축함과 동시에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