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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개시 이후 남한 정계인사들의 월북·납북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Defect and Abduction of South Korean Politicians to North Korea since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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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광서
소속 및 직함 조선대학교
발행기관 평화문제연구소
학술지 통일문제연구
권호사항 31(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6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한국전쟁   #북한   #월북자   #납북자   #국회의원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기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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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남한 정계인사들의 월북 및 납북, 그리고 그들의 북한 내 활동을 당시 언론 기사와 러시아문서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 글이다. 북한 당국은 서울을 점령하면서 남한 정계 인사들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을 자기의 편으로 끌어들여 전쟁 승리를 위한 심리적 기반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그들은 신문과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남한 정부를 거부하도록 요구 받았다. 그러나 유엔군의 인천 상륙에 따라 전세가 역전되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월북하거나 납북되었다. 북한측에 협력한 데 대한 처벌 가능성도 이들의 월북 동기로 작용하였다. 월북 후 처음 이들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1950년대 중반 남쪽에서 ‘평화통일론’이 나오자 월북 정계인사들은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를 결성하여 통일운동을 도모하였다. 재북평통은 북한 당국의 방침에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중립화 통일론을 주창하는 등 독자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재북평통은 조직 내부적인 불협화음과 남북관계의 불통에 따라 자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회원들이 연로화되면서 자연적인 쇠퇴의 길을 걸었다. 월북 정치인의 대표격인 조소앙은 강물에 몸을 투신함으로써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