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재일 코리안 청년 학생 운동의 발자취, 목표, 내용을 토대로 그 성격을 분석한 것이다. 먼저 재일코리안 조직을 대중조직, 청년조직으로 나누어 그 발자취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재일코리안 운동의 흐름을 파악하였다. 1945년 일본 패전 이후 한반도는 국제정치 환경에 휩쓸리면서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다. 재일코리안 조직도 그 영향을 받아 남한을 지지하는 민단과 북한을 지지하는 총련으로 분열되고 청년 학생 조직도 분열이 되었다. 한편 남한을 지지하는 민단계열의 청년 학생 조직은 대한민국의 정세에 영향을 받아 다시 분열되었다. 1960년 4.19 학생 혁명 성공을 계기로 조직을 정비한 청년 학생 조직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정치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였다. 대한민국의 박정희 정권이 민단 운영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청년 학생 조직은 이에 반발하였다. 재일코리안 권익 옹호 운동을 철저하게 추진하려는 청년 학생 운동은 민단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었다고 판단하여 민단을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민단은 한청과 한학동을 산한단체로서 취소하였다. 민단은 산하단체로 청년회와 학생회를 조직하였고 한청과 한학동은 민단과 거리를 두고 민단과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냉전이 붕괴되고 한반도갈 제도적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한청과 한학동의 경직된 운동에 반발한 청년들은 1991년 한청련(후에 KEY로 개칭)을 조직하여 새로운 정세에 대응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재일코리안 청년 학생 운동 조직은 민단과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한청・한학동, 청년회・학생회, 한청련(KEY)으로 나뉘어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그 입장에 따라 전개한 활동의 성격은 한청・한학동의 운동을 원론주의적, 청년회・학생회 운동을 실용주의적, 한청련(KEY)운동을 원칙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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