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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를 중심으로 본 북한 김일성 개인숭배의 보편성과 특수성

The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of the Worship of North Korean Focused on Chondo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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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세준
소속 및 직함 덕성여자대학교 지식문화연구소
발행기관 동양사회사상학회
학술지 사회사상과 문화
권호사항 22(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3-138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개인숭배   #사회주의국가   #북한   #천도교   #루마니아   #중국   #알바니아   #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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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천도교를 중심으로 북한의 개인숭배 현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북한에 대한 연구는 소위 “북한적 현상” 이라는 것으로 특수함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현상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개인숭배현상은 북한만의 특수성이 아닌소련의 스탈린 시절부터 내려왔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역사주의 접근법과 비교사회주의 접근법을 사용했다. 역사주의접근법은 북한의 독특함을 강조하는 것이고, 비교사회주의 접근법은 사회주의국가의 보편성을 밝힌다. 이러한 접근법에 따라 개인숭배현상은저발전사회주의국가들이 사용하는 보편화된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소련의 탈스탈린주의 명령에 탈소련화한 중국, 알바니아, 루마니아, 북한의 경우 그 경향이 심해졌음을 확인했다. 이들 국가는 항일 또는 대독 투쟁이라는 대외항쟁을 개인숭배에 활용한 공통점이 있고, 북한의 경우 이에 더해 천도교라는 민족주의 종교를 적극 활용한 특수성이나타났다. 김일성은 천도교가 하늘이 아니라 사람을 중시한다는 점과 봉건사회제도를 반대한다는 점에서 진보종교로 봤다. 그는 항일무장투쟁에있어서 천도교와 연대하여 큰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일인독재를 확립하고 세습독재로 나아가는 데 활용한 주체사상에도 천도교 사상을 원용하기도 했다. 김일성은 천도교를 이용했을 뿐 아니라 천도교의 활동을 자신의 업적으로 왜곡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반봉건과 반외세를 표방하는 천도교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이론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김일성 본인의 유년시절 경험과 해방 당시 북한지역의 천도교 교세를이용하기 위해서는 천도교의 이름을 빌려야 했다. 그 결과 북한에서 개인숭배의 특수성에 천도교가 이용된다. 북한에서 개인숭배의 특수성인 천도교 이용에 관해서는 더 엄밀한 연구가 필요한데, 현재 남한천도교측에서조차 북한의 자료를 구하기 쉽지않은 상황이다. 통일이 되거나 자유로운 자료이용이 가능한 시점에 다시연구를 하면 보다 풍부하고 자세한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