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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치체제와이념에 의해 굴절된 고전 서사 -1980년대 『홍길동전』 원작 남북한 영화의 성격-

Distorted Classic Films Depicting the Political Systems and Ideologies of North Korea and South Korea -The Characteristics of 1980s’ North Korean and South Korean Films Based on the Original Novel Hong Gil-Dong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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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숭범
소속 및 직함 경희대학교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인문학연구
권호사항 (3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69-200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홍길동   #문화적 분단 증후군   #문화사회학   #1980년대   #B급 영화   #안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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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고전소설 『홍길동전』의 내용을 토대로 북한의 <홍길동>과 한국의 <슈퍼 홍길동>의 내용을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는 1980년대 남북한 사이에 존재하던 ‘문화적 분단증후군’의 일면을 확인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분석 결과, 조선후기 사회소설인 『홍길동전』의 내용이 당대 정치체제와 특수한 영화사적 환경에 의해 남북한에서 다른 양상으로 굴절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 알려진 대로 198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남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급변한다. 먼저는 미국과 구소련을 주축으로 대립하던 냉전시대가 서서히 종식되어 가던 상황이었다. 남북한 내부 상황을 보면 정권 이행기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한국의 경우 정치 시스템의 격변기라고 평할 만한 전환의 시기였다. 이 상황에서 두 영화는 원작의 정치적 성격을 변색시켜 활용하거나(<홍길동>) 정치성을 소거시키는 방식(<슈퍼 홍길동>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이 ‘문화적 분단증후군’에 대한 다양한 비교문화학적 연구를 견인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