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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족보위성의 설립과 조직․간부구성

The Establishment Process of North Korea’s National Ministry of Defense and the Composition of it’s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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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선호
소속 및 직함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발행기관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학술지 군사
권호사항 (11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45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조선인민군   #북조선노동당   #당국가체제   #정치연합체제   #동북항일연군   #조선의용군   #6․25전쟁   #최용건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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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의 민족보위성은 1948년 2월 4일에 설립된 북조선인민위원회 민족보위국을 모체로 하고 있으며, 9월 9일에 중앙행정기관으로 설립되어 6․25전쟁 직전까지 인민군을 지휘하고 관할하였다. 민족보위성은 문화훈련국, 포병지휘국, 해군훈련국, 전투훈련국, 조직보충국, 군사과학국 등 총 15개 국으로 구성되었다. 민족보위성의 간부는 민족보위상 최용건, 문화부상 김일(金一), 포병부상 무정, 해군부상 한일무 등 총 40명이 확인된다. 민족보위성이 설립되면서 인민군총사령부가 보위성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민족보위성에는 대부분 인민군총사령부에서 활동하던 간부들이 그대로 임명되었다. 북한지도부는 인민군의 정치사상사업과 포병․해군을 다른 병종보다 중요하게 인식해 민족보위성에서 차관급부서로 운영했다. 반면에 인민군의 공군은 육군․해군과 달리 독립병종이 아니라 민족보위성의 직속사단으로 존재했고, 독자적인 병종지휘부도 없었다. 인민군의 정치사상부문은 동북항일연군 출신, 인민군의 전투교육․훈련부문은 조선의용군 출신, 인민군의 해군․포병․공병은 고려인이 책임지고 육성하였다. 민족보위성의 실권은 항일연군 출신과 의용군 출신이 분점하고 있었고, 전문기술병종은 고려인이 장악하고 있었다. 인민군은 항일연군 출신이 주도권을 가진 상태에서 항일연군 출신․의용군 출신․고려인들이 각각 전문적인 부문을 분점하고 있는 정치연합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민족보위성은 기존에 인민군에서 활동해온 간부를 새로운 병종과 부대에 배치함으로써 인민군 전체에 창설경험과 운용방식을 전파하였다. 이를 통해 인민군의 전체 병종․부대는 창설경험․운용방식과 정치사상적․군사적 특징을 공유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현대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대로 육성되었다. 또한 민족보위성은 간부를 자체적으로 충원한 것이 아니라 북조선로동당을 통해 충원하였다. 북조선로동당은 1949년부터 각 부문의 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장악함으로써 소련식 노멘클라투라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당=국가체제는 6․25전쟁 이전까지 구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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