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 전쟁 기간에 북한 공산주의자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은 체험적 반공주의자들과 그들의 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이후 전후 세대들이 어떻게 한국 전쟁의 기억을 재구성하여 남북 화해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지를 연구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 전쟁의 주도자인 북한 공산주의자들에게 피해를 입고 악몽 같은 기억을 가진 남한 기독교인들을 남북 화해 운동에 투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먼저 출애굽 역사와 그리스도의 수난 이야기에서 화해적이고 치유적인 기억의 사례를 발견하는 미로슬라브 볼프의 기억 담론을 살핀다. 본 논문은 볼프의 기억 담론이 화해 지향적이고 치유적인 과거의 기억 재구성의 성경적 사례인 역대기서에 의해 지지받을 수 있음도 주목한다. 다음으로 체험적 반공주의자들의 악몽 기억들이 어떻게 화해 지향적이고 치유적인 기억들로 변화될 수 있는지를 논한다. 이 논문의 중심 논지는 악행의 피해자인 볼프의 화해 치유적 기억에 대한 담론이 남한의 체험적 반공주의자들의 한국 전쟁 기억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체험적 반공주의자들이 한국 전쟁을 화해 지향적이고 치유적인 기억으로 재구성하도록 돕기 위해 볼프가 제시한 올바른 기억 담론을 제시한다: 진실하게 기억하기, 치유를 위해 기억하기 그리고 미래 지향적이고 화해 지향적으로 기억하기.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볼프가 제시한 화해 지향적이고 치유적인 기억 재구성으로 원수에 대한 적개심을 해소하고 극복한 기독교인 3인의 간증을 예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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