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의 대중 인식변화의 근저엔, 중국의 강대국으로 급속한 부상과 양국 간 관계의 힘의 변화에서 오는 다양한 구조적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 구조적 요인에는 양국 간의 ‘힘의 변화’, ‘안보’, ‘경제’, ‘역사’, ‘북한’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국제정치학의 현실주의적 요소인 ‘힘’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관계구조’의 변화, 영유권 분쟁 등 현실적 ‘분쟁’요인에 대한 한일 양국의 대중 인식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대중 인식의 차이는, 일본은 중국을 동북아의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반면, 한국은 경제와 통일 면에서 중국을 필수불가결한 상호의존적 존재로 파악하는 점이다. 일본은 미일동맹을 토대로 현실주의적인 국제정치적 및 전략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반면, 한국은 경제와 북한변수의 중시라는 취약성과 민감성이 더 존재하는 상황이다. 동북아는 물론이고 글로벌 차원에서 세력전이기의 새로운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과연 국제사회에서 국제규범과 협력을 존중하는 ‘국제적 상호의존’(international interdependence)의 국가가 되어 일본과 한국의 대중국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인지는 중국의 미래 국제정치경제 전략과 태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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