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내용 고찰

A Study on the Direction and Contents of Peaceful Unification Education

상세내역
저자 한만길
소속 및 직함 한국교육개발원
발행기관 통일연구원
학술지 통일정책연구
권호사항 28(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5-157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통일교육   #평화통일교육   #통일안보교육   #평화의식   #평화공존   #한만길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지난 2018년 통일부는 ‘평화·통일교육 : 방향과 관점’을 발간하면서, 공식적으로 평화통일교육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이 연구는 통일교육모형을 평화통일교육, 그리고 통일안보교육으로 구분하고, 정부의 통일교육지침서를 근거로 통일교육의 변화를 분석하였으며, 이에 기초하여 평화통일교육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평화통일교육은 평화의식을 바탕으로 북한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갈 동반자로 인식하고 남북한의 평화적 관계를 증진하면서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현행 지침서에서 종전과 달리 평화와 평화의식을 핵심 가치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다. 평화통일교육의 목표로서 ‘평화의식’과 함께 ‘건전한 안보의식’, ‘균형있는 북한관’을 병렬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평화의 가치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특히 평화의 관점에서 안보의식과 북한관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평화통일교육의 방향에 부합하려면 평화통일교육의 내용 또한 평화의 관점에서 재구성해야 한다. 현행 지침서는 ‘북한인식’에서 부정적 서술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남북 교류협력, 평화통일의 과정에 관한 내용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 남북한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하고 북한의 특성과 장점을 그대로 존중할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하며, 남북관계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의 경험과 교훈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평화로운 통일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평화의 관점에서 교육내용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 이제 평화통일교육은 분단체제로 인하여 파생한 구조화된 비평화 요인에 대하여 비판하고 성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통일안보교육이 갖고 있는 체제이념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평화와 평화공존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통일교육지원법, 통일교육지침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보편적 가치로서 평화와 인권, 반전과 군축, 갈등해결 등 평화교육의 의제를 통일교육의 원칙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