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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시대 북한종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회고

The Retrospection on the Status and Role of Religions in the Period of Divis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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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성민
소속 및 직함 한신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종교학회
학술지 종교연구
권호사항 79(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9-40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북한의 종교현실과 위상   #평화시대   #분단시대   #주체사상   #북한 특유의 사회주의 체제 종교   #북한종교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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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남북 분단 이후 북한에서의 종교 이해와 현실 및 종교의 위상 을 분석하고 향후 ‘평화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종교가 할 수 있는 역 할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 것이다. 남북 분단 이후 1970년까지 북한에서는 종교에 한 사회주의적인 부 정적 이해와 6.25 전쟁을 통한 극도의 반종교적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주체 사상이 북한의 유일 지도 이념으로 등장한 이후 1980년부터는 주체사상 에서의 종교에 한 제한적 긍정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종교시설을 복구 하거나 재건했고, 종교단체들의 활동도 재개되었으며, 그 결과가 그 이후의 북한 종교 현실로 나타났다. 북한의 종교현실이 종교 교당의 수나 신도 수 혹은 성직자 수 등에서는 남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미미한 수준이고, 북한 주민들은 체로 종교에 해 관심이 없거나 무지할 뿐만 아니라 여 전히 적적인 태도도 다분하다. 그런데 북한 종교단체의 장들은 부분 북 한 최고인민회의 의원을 역임했고, 남북통일 관련 남 혹은 외 활동에 주력하는 북한의 사회단체나 국가기구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하는 등 비교적 높은 정치적 위상을 지녀왔다. 이는 북한의 종교현실을 통계적인 수치로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동시에 북한의 종교에서 ‘순수한’ 종교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향후 남북관계가 ‘평화 시’로 나갈 수 있다면, 남한 종교계는 북한의 종교가 북한 특유의 사회주의 체제 하의 종교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고, 통일 관련 활동을 통해 남북 종교계의 교류를 확하는 것이 현실적 이라는 사실도 주지해야 한다고 본다. 동시에 북한 종교 연구에서도 결에 서 협력으로, 갈등과 분쟁에서 조화와 상생으로, 분단과 정전에서 종전과 평화로 이행되는 남북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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