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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학계의 고인돌 형식 연구 경향

The Recent Research Trend of Dolmen Type in North Korean Acade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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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문식
소속 및 직함 연세대학교 사학과
발행기관 한국고대학회
학술지 선사와 고대
권호사항 (6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29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북한지역   #고인돌 형식   #침촌형   #오덕형   #묵방형   #석천산형   #제주형   #돌무지   #하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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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지금까지의 고인돌 형식 분류에 대한 기준과 방법에 관하여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 북한 학계의 최근 연구 성과를 소개한 것으로 북한지역 고인돌의 형식과 변천 그리고 연대 문제를 검토해 보았다. 고인돌의 형식 분류에 있어 돌깐시설(돌무지)을 기준으로 유형을 나눈 기존의 방식은 비합리적이다. 상원 왁새봉 고인돌과 황주 극성동 고인돌 유적처럼 하나의 돌무지 묘역 안에 여러 종류의 무덤방이 축조되었고 묻기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돌무지 시설은 무덤방의 축조에 이용된 얇은 판자돌이 덮개돌의 하중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보조시설이 필요하였을 것이다. 고인돌의 형식은 무덤방의 축조 방식, 벽의 구조와 벽체의 재질을 1차 분류 기준으로 설정하여 침촌형, 오덕형, 묵방형, 석천산형, 제주형 등으로 나누었다. 침촌형은 판자돌을 가지고 무덤방을 축조하였으며 가장자리에 돌무지의 보강 시설이 있다. 이 형식은 판자돌의 재질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오덕형은 판자돌을 지상에 세워 만든 탁자식으로 문 시설을 기준으로 3가지로 나누었다. 묵방형은 막돌을 가지고 지하에 무덤방을 축조한 개석식이다. 문 시설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였는데 기존 연구와는 변천 과정에 있어 차이가 있다. 석천산형은 무덤방이 토광으로 석천산 일대에서 주로 조사되었다. 제주형은 덮개돌 아래쪽의 가장자리를 돌아가면서 판자돌을 세워 무덤방을 만든 것으로 남부지역에서만 찾아지는 독특한 형식이다. 고인돌 형식간의 변천 관계에 대하여는 침촌형에서 오덕형과 묵방형이 분화되었고 석천산형은 묵방형이 변화된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고인돌의 축조 연대는 전자스핀공명연대측정법, 열형광연대측정법, 핵분열손상연대측정법에 의한 절대연대 측정값에 따라 기원전 4천년기 후반으로 여기고 있지만 앞으로 연대측정값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