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남북한 교과서에 나타난 ‘분단’

The ‘Divisions’ in the Textbooks of South and North Korea

상세내역
저자 차승주
소속 및 직함 강원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학술지 한국민족문화
권호사항 (7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57-286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분단   #통일   #분단인식   #통일교육   #탈분단교육   #차승주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본 논문은 남과 북이 교육을 통해 ‘분단’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으며 재생산하고 있는지 남북한 교과서에 나타난 ‘분단’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고자 한다. 남북의 교과서에 ‘분단’이 어떻게 서술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남과 북이 교육을 통해 ‘분단’을 어떻게 다르게 또는 비슷하게 가르치며 재생산하고 있는지 남북한의 도덕과 및 사회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남한 교과서에는 분단의 원인과 과정이 주로 대외적인 변수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오랜 분단으로 인한 여러 폐해에 대한 설명이 주로 남한 주민과 사회가 감당하고 치러야 할 분단비용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분단이 북한 주민과 사회에 미치고 있는 폐해들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협력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경계의 대상인 이중적 존재라고 설명한다. 한편, 북한의 교과서는 국토가 양단되고 민족이 분열된 원인이 미국을 위시한 남한의 친일·친미파와 민족반역자들에게 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분단의 원인과 과정을 설명하면서 북한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점은 해방 후 북한은 마지막 순간까지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노력하였으나 미국과 남한의 제국주의 세력들이 이를 거부하고 남한에 식민지 단독 정부를 세운데 이어 침략전쟁을 도발하였다는 내용이다. 분단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미국을 한반도에서 몰아내는 것이라는 논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