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교육은 시대에 따라 교육정책의 방향이나 강조점에 있어서 변화를 보여 왔다. 김일성 시대에는 일제 식민지배가 남겨 놓은 교육 잔재에서 벗어나 북한이 추구하는 교육제도를 만드는 것이 교육부문의 가장 큰 과제였다. 특히 전체 인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보장해주는 의무교육제도의 실시가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였다. 김정일 정권 시기에는 김일성 시대에 이루어놓은 교육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했다. 특히 이전 시대와 차별화되는 정책으로 수재교육의 확대 실시를 추진했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북한의 교육은 여러 가시적인 변화와 발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가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제’로 학제를 변경하고 교육과정을 개정한 것이다. 본 논문은 해방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북한에서 강조된 주요 교육담론과 그것이 실제 교육정책에 구현된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시대에 따라 특별히 강조된 교육담론과 정책을 통해 북한 교육과 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한편, 향후 김정은 정권의 교육정책 방향과 북한 사회가 변화 방향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