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성은 차이를 전제하는 동시에, 새로운 것의 창조를 낳는 토대가된다. 남한과 북한이 서로 상이한 시각에서 연구성과를 축적하였다는 것은오히려 철학이라는 학문영역의 풍부함을 가져다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단의 학문’ 그리고 ‘학문의 분단’을넘어서려는 적극적인 시도이다. 한국철학과 북한철학의 공동연구는 그래서중요하다. 특정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생성된 철학 체계는 그 사회의 가치, 정서, 문화가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남북 사회의 차이를 탐구하고 공통성을 실현시켜나가는 데 있어서 철학연구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본 연구는 최근 북한의 철학연구에서 드러나는 특징을 한반도의 현대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정의하였으며, 이 속에서 세부 주제들에 대한 체계화 및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남북통합철학사’의 가능성과 걸림돌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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