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화해를 “용서를 통해서 깨어졌던 관계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으로, 평화를 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포용함으로써 관계성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 설정하는 것이 화해가 갖는 가장 큰 의미이다. 이러한 이유로 ‘화해’는 오랜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중요한 과정이자 방법이다. 지금까지 남북한 간의 화해는 개개인이 주체가 되지 못한 채 주로 정부의 주도하에 정치적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화해·협력을 통해 남북한 간에 신뢰를 쌓고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화해의 주체가 정부에서 개인으로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평화·통일교육에서는 ‘화해’를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화해의 역량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기억과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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