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탈북청소년들이 대학생활과 적응과정에서 겪는 경험들과 심리·정서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연구 참여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의 과정은 연구 참여자의 교육적 경험, 진로선택과정에서의 특성, 대학생활과 적응과 관련한 의미 있는 통찰을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연구 참여자의 북한에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남한의 적응과정에서의 시간성, 사회성, 장소의 3차원에의 경험과 상호작용을 주목하여 내러티브 탐구로 진행하였다. 면담과정에서 드러난 3차원의 공간에서의 결정적 사건의 분화과정을 참조하여 연구 참여자의 어린 시절부터의 시간의 연속성을 따라 북한과 남한이라는 장소적 변화에 따른 경험과 사회적 관계들을 연대기적으로 분류하였고, 그 분류된 경험들은 각각 문화적응, 학업적응, 진로결정, 심리적 특성 등의 대주제와 하위주제들을 범주화, 해석,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결과: 북한에서의 가정환경과 탈북과정에서 가족해체를 경험하였고, 북에서의 교육적 배경으로서 학업중단, 남한학교에서의 문화적응, 학업적응에서의 기초학력과 학업부담에 의한 심리·정서적 스트레스, 휴학, 진로갈등, 진로불안, 진로장벽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론은 첫째, 문화적응이 발달시기의 특성에 따라 학업적응과 진로경로에서의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둘째, 학업적응 측면에서 학교 형태에 따라 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기초학력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는 징검다리 교육으로서의 전문적이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였다. 셋째, 주도적인 진로결정과 진로부적응을 합리적인 사고로 전환시킬 수 있는 조력이 필요하였다. 넷째, 탈북과정의 한계적 경험과 남한입국 이후의 적응과정에서 심리, 정서적 어려움에 노출되어 공식적, 비공식적 지지원이 확대·심화가 필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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