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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과 공간의 재구성과 통일담론 다시 보기

Book Review: Reorganization of Life and Space and Reviewal of the Discourse of Un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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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영훈
소속 및 직함 강원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정치정보학회
학술지 정치·정보연구
권호사항 22(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415-426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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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하는 통일·북한 담론은 기존의 것들과 무엇이 다를 수 있는가? <통일·북한의 공간적 이해>는 이 질문에 대한 11인의 답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연구자의 전문적 영역의 차이와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방식의 차이는 발견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공간의 특성이 어떻게 축적되고 변화되어 왔는가를 설명하는 데에 천착하고 있다. 대북정책과 국정과제와 같은 거대담론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라는 것에서부터 통일과 북한 담론을 재구성하고자 한 것이다. 로컬을 중심으로 통일과 북한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보편화의 가능성을 약화시키는가? 그렇지 않다. 로컬이라는 것은 특정 공간, 특정 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먼 곳에서도 비슷한 로컬리티를 가진 로컬이 존재한다. 그래서 동서독의 경험과 한반도의 문제를 연결하기 위한 남북러 협력이 제기될 수 있듯이 지리적 공간이 달라도 연대할 수 있다. 또한 한반도 중앙에서는 삼국시대의 로컬리티와 한국전쟁의 로컬리티가 유사하게 반복된다.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는 글로컬 담론과 과거와 현대를 연계하는 통시적 담론은 로컬을 글로벌하게 만들고 글로벌 의제를 로컬 차원에서 인식하고 연대할 수 있는 담론의 다양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생활이 좀 더 드러나는 로컬리티에 대한 소개와 분석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은 공간적 이해의 후속 작업에서 채워질 것이라 기대한다. 지금 이 한 걸음만으로도 <통일·북한의 공간적 이해>는 교양서로서 연구서로서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