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2013년 3월 31일 조선로동당 중위원회 3월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노선’(이하 경제·핵병진노선)을 채택했다. 이때, ‘핵무력건설’ 은 핵전략을 의미한다. 그런데 북한은 경제·핵병진노선이 김일성 시대의 경제· 국방병진노선을 계승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논리대로라면, 경제·국방병진노선은 1960년대 버전의 핵개발 구상이다. 한편 북한은 1962년 12월 14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비공개 전략으로 경제·국방병진노선을 채택했다. 그로부터 4년 후, 1966년10월 5일 조선로동당 대표자회의에서 김일성은 ‘경제건설과 국방건설 병진노선’ (이하 경제·국방병진노선)을 조선로동당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김일성 시대의 경제·국방병진노선은 ‘국방력 강화 노선’으로 알려져 있을 뿐, ‘국방건설’의 내용은 모호한 측면이 많다. 이 논문은 김일성 시대의 ‘국방건설’을 중심으로, 김정은 시대의 ‘핵무력건설’의 기원을 분석하고자 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