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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북한의 사회주의 상업과 ‘옥심상점’

During the 1950s, North Korea socialism commerce and ‘Ok-sim’s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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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준희
소속 및 직함 제주대학교
발행기관 민족문화연구원
학술지 민족문화연구
권호사항 (8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27-556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북한   #상업   #사회주의 상업   #소비조합   #개인상인   #시장   #김옥심   #옥심상점   #국가상업   #상업망.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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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1950년대 북한의 상업정책을 분석하면서 개인상공업자의 쇠퇴와 국가상업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1958년 8월 완료된 개인상공업 협동화완료는 국가상업과 개인상공업자 간의 경쟁 과정이었다. 해방 이후-전쟁 시기 북한정부는 개인상공업자들을 압박하는 정책으로 일관하기도 했으나, 빈약한 국가상업망의보조적 역할을 개인상인들에게 부여하면서 공존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정부는 전후복구의 성과를 확인한 이후 개인상인들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높여 양곡부문을 장악해 나가면서 개인상인들의 자본유입을 차단하고 그 자리를 국영상점과 소비조합으로 대체하려했다. 1955년 이후 농업협동화의 성과로 인민의 구매력 점차 상승하자 상품공급에 대한 여건 개선이 요구되었다. 정부는 ‘사회주의 상업’을 실시함에 있어 궁극적으로 사회주의 재생산에 초점을 두고 상품폰드와 구매폰드의 균형적 교환을 구조화시키고자 했다. 또한 구매폰드의 비조직시장 유입은 곧 계획경제의 차질로 이어졌기 때문에 정부는 개인상인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국가상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1955년에 등장한 김옥심의 ‘옥심상점’은 전쟁 직후 상업망에 인입된 상업일꾼으로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전국적인 모범 상업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옥심의 사업방식은 정부의 상업정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개인상인들의 사업방식을 모방하고 발전시키면서 농업협동화 이후 성장한 농민들의 소비규모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농민들의 소비처를 비조직시장에서 조직시장으로 끌어들여궁극적으로는 사회주의 재생산구조의 확립을 구체적으로 실행하였다. 1950년대 북한정부의 상업정책은 계획경제를 위한 사회주의 재생산구조 확립에 방점을 두면서 인민의 증산을 위한 하나의 기재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