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88서울올림픽대회 관련 남북체육회담 중 제3차 로잔회담을 중심으로 소집과정, 회담방침, 회담 전개과정 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북한과 IOC는 ANOC 총회 이전 남북 당사자 간의 체육회담을 남한에 제안하였다. 이러한 제안은 성사되지 않고, 제3차 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되었다. 남한은 1차와 2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공동주최와 남북단일팀 구성을 회담 안건에서 배제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에서 제의해 온 올림픽 호칭 문제에 대해서 회담 안건으로 다루지 않고, 북한 배정 종목에 대해서는 결승전 포함 2개 종목을 배정할 수 있다는 세부 방침을 마련하였다. 협의과정을 통해 IOC는 결승전 포함 탁구·양궁 종목의 북한 배정, 사이클 단체도로경기의 남·북한 연결 실시, 축구예선 1개조의 북한 배정, 올림픽 문화행사의 남북 지역 실시를 남한과 북한에 제안하였다. 그리고 IOC는 수락여부를 1986년 6월 30일까지 표명하도록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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