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포옹하는 장면을 보며 우리는 한반도 내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리고 2019년 현재에도 통일에 대한 기대와 소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희망 이면에 북한 공산주의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인해 통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즉 ‘통일’에 대해 양가적 감정과 모순된 태도를 보인다. 여전히 대한민국의 광장에서는 ‘통일 희망’과 ‘적화 불안’의 두 이념이 대립-충돌하고 있다. 반공정서는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세대들에게도 보이는 한국인의 지배정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과제이다. 이 과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자는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한국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반공사상형성의 대표적인 원인인 억압적 반공교육과 이를 통해 형성된 레드 트라우마, 그리고 레드 트라우마의 증상인 반공 히스테리와 레드 콤플렉스의 발생과정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히스테리 개념을 통해 분석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통일을 앞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특히 화해와 평화, 용서와 희생이라는 예수의 정신을 본받아 살기 원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본 연구가 자신들이 겪고 있는 레드 트라우마와 반공 히스테리를 인식하고 이로부터의 자유를 소망하는 동기가 되기를 연구자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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