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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시기 북한 전쟁고아와 몽골:몽골 문서보관소의 자료를 중심으로

War Orphans of North Korea and Mongolia during the Korean War: Focusing on Documents in Mongolia Archives

상세내역
저자 오미영
소속 및 직함 경상대 국제지역연구원
발행기관 북한연구학회
학술지 북한연구학회보
권호사항 23(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69-297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북한 전쟁고아   #한국전쟁   #대북 원조   #북한-몽골 관계   #오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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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역
초록
한국전쟁 시기 북한은 전쟁고아들을 사회주의 형제국가에 보내 양육시키고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중국 및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 이어 몽골도 1952년에 197명의 북한 전쟁고아를 받아 1959년 북한으로 귀국하기까지 약 7년 동안 양육했다. 몽골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받았지만, 가장 나이가 어린 3~7세의 영유아였기에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몽골에서 첫 겨울을 보내면서 6명의 아이가 사망한 사건 이외에 큰 어려움 없이 잘 성장한 북한 아이들은 1959년 5월에 북한으로 귀국하였다. 다른 사회주의권 국가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들도 1959년 초부터 1960년 초까지 약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귀국하였는데 그 배경에는 1950년 중반 소련 및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반독재 운동의 여파로 위기를 느낀 북한 정부가 국내의 체제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의 유학생과 전쟁고아들을 북한으로 불러들였던 것을 들 수 있다. 귀국 이후 몽골 정부와 전쟁고아 간의 직접적인 연락과 교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북한은 지속적으로 전쟁고아를 양육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몽골 정부에 전했다. 북한으로 돌아간 전쟁고아 가운데 몇 명은 훗날 주몽골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거나 몽골국립대에서 유학을 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이러한 사례는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 시기에 사회주의 국가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에 관한 연구는 오늘날 북한과 구사회주의 국가 간의 대외관계뿐만 아니라 북한식 보훈정책에 의한 지배엘리트층의 형성 과정을 밝혀줄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