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부산교육대학교 학생들의 북한 및 북한이해교육 관련 인식으로 본 대학에서의 북한이해교육 과제를 찾아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16~2018년의「북한과 통일론」(윤리교육과 4학년 심화과정 필수)의 강의 사례를 대상으로 했다. 교육대학 학생들은 북한을‘부정적, 무서운,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으며,‘적, 반감, 양치기 소년’과 같은 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은 북한 정권과 분리돼야 한다는 인식이 두드러졌으며, 동포이자 혈육으로서 온정적 손길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교과의 간단한 구성(선행과제 → 10분 강의 → 4차례의 발표·토론 세미나 →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 → Take-home exam) 만으로도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크게 향상되었다. 학생들은 예비교사로서 교직에 대비해 북한 관련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려는 책임 의식도 분명히 드러냈다. 학생들은「북한과 통일론」의 교과가 관련 지식과 가치의 일방적 전달이 아닌 학생들의 적극적 학습 태도와 주도적 수업 환경을 만든 점이 좋았고 발표·토론식 세미나 수업이 효과적이었으며,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북한의 일상적인 것부터 이해하고 공감해 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남북한 대결의식과 반감에서 벗어나 북한 사람에 대한 동등한 인간적 관점에서 북한이해를 접근해보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이 논문은 학생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이해교육의 과제로 ① 관련 독립적인 교과목의 개설, ② 일상생활 중심의 접근, ③ 북한이탈주민을 활용한 접근, ④ 북한이해에 관한 다층적 접근, ⑤ 다양한 교육방법 및 매체의 활용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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