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냉전 시기 소련-북한의 비대칭동맹과 북한의 자주외교

Soviet-North Korean Relations During the Cold War and the North Korea's Independent Foreign Policy

상세내역
저자 김창진
소속 및 직함 성공회대학교
발행기관 러시아연구소
학술지 슬라브硏究
권호사항 35(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1-89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냉전   #소련-북한 관계   #소련 외교정책의 이원성   #비대칭동맹   #북한의 자주외교   #김창진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소련(러시아)-북한 관계의 연속성과 변화를 평가하는데 필수적인 냉전 시기 양국관계사의 핵심 성격을 드러내는 데 있다. 냉전 시기 소련-북한 관계는 국제정치 관점에서 세계 전략을 구사하는 유라시아 초강대국과 동북아에 위치한 약소국의 비대칭동맹(asymmetric alliance)이었다. 비대칭동맹은 흔히 강대국의 안보 제공과 그 대가로 약소국의 주권이 제한당하는 현상으로 특징지어진다. 하지만, 북한체제 형성의 후견국이자 사회주의 종주국으로서 소련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었다. 양국은 ‘형제국’이라는 사회주의적 국제주의 이념의 표면적 합의 아래 한반도 상황에 관한 평가와 대외정책 노선에서 심각한 인식의 차이와 이해관계의 갈등을 겪어 왔다. 소련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 두 개의 국가가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반면, 북한의 김일성 정권은 한반도 통일을 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 양국의 그런 갈등과 중소분쟁 와중에 북한은 ‘자주외교’를 통해 최대한 자국의 정책을 관철하려 시도했고, 소련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보다 현실주의적 접근을 통해 북한을 제어해왔던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냉전 시기 소련-북한 관계를 비대칭동맹의 특수한 변용사례로 보고 그 기원과 요인, 성격을 검토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