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도덕 과목은 교과의 발전과정과 성격, 목표와 내용 등에 있어서 명료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북한의도덕교육은 유사한 특성도 있는데, 특히 교수·학습방법의 측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모범감화방법’은남북한 모두에서 도덕교육의 중요한 방법으로 교육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남한의 모범감화방법과 북한의긍정감화교양은 이론적 토대, 구체적인 적용 방식, 모범의 내용과 성격 등의 측면에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모두 가지고있다. 사용하는 용어나 표현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사회학습이론이나 인격교육이론에서 이론적 배경을 찾을 수있고, 교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점 등은 남북한의 유사한 면이다. 반면에, 학생들에게제시되는 도덕적 모범의 성격과 내용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남북한의 도덕교육 방법 중에서 ‘모범감화방법’에 주목하여 남과 북의 교육현장에서 모범감화에의한 도덕교육이 실제로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실시되고 있는지를 남북한의 교육 관련 문헌 내용을 분석하여 살펴보고자한다. 이를 통해 남북한의 도덕교육이 가진 다른 듯 닮아 있는 모습과 함께 비슷해 보이면서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비교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가 향후 남북한 도덕교육의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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