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8년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왔던 한반도 정치적·사회적 사건이 북한 내부에 미친 영향을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자의 주관적 해석을 배제할 수 있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사용하여 감성분석, 토픽분석, 빈도분석을 했다. 감성분석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사설에 드러난 감성이 급격히 변화했음을 보여줬다. 대결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도발 관련된 부정적인 단어보다 대화 관련 긍정적인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그러나 토픽분석은 감성분석 결과와는 달리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정치적 환경 변화가 북한이 병진노선을 포기할 만큼 진전됐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빈도분석은 우상화와 체제 관련 단어를 통제하였을 경우 식량 확보를 위한 농업 생산성 향상이 사설의 주요 내용이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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