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러 3각 가스협력 사업은 ‘신북방정책’에 기인하여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잘 알려져 있다시피, 남·북·러 3국 간 가스관 연결사업 추진은 ‘북한 리스크’ 관리의 부재 등으로 인하여 2019년 하반기 현재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남·북·러 3각 가스협력 사업은 통과국인 ‘북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가에 대한 유사한 전례를 고찰·분석하고 교훈을 얻는 것이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본 논문의 주요 목적은 냉전시대 소련과 서독 간 가스교역이 남·북·러 3각 가스협력 사업 추진과 성공에 대하여 어떤 정책적인 시사점과 교훈 등을 한국정부에 제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먼저 본 논문에서는 냉전시대 소련-서독 간 가스교역의 배경과 안정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하였다. 그리고, 본 논문에서는 남·북·러 3각 가스사업의 위험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진행하였다. 냉전시대 소련-서독 간 가스교역의 사례가 한국정부에 주는 시사점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소련-서독 간 가스협력 사업에서 어떻게 양측이 신뢰를 구축하였는지에 대한 자세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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