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이 속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가족 등 다양한 체계와 의미의 연결망 안에서 상호주관적인 존재로 살아가듯, 인간의 고통인 트라우마 역시 그 체계의 연결망 안에서 발현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북한체제 폭력생태체계모델에 근거하여 탈북여성의 삶의 경험이 지속적인 폭력 경험, 반복적인 트라우마 사건이 될 수 있음을 분석하였다.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폭력에 내몰렸던 트라우마 경험이 탈북여성들의 자기(self)를 어떻게 손상했는지, 왜곡된 자기표상, 대상표상, 하나님 표상, 대인관계 표상 등 손상된 자기구조가 현재 그녀들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복합 트라우마와 자기 손상이론으로 설명하려고 하였다. 특히 자기 손상이 그녀들의 신앙여정에서 하나님 표상과 하나님과의 관계, 신앙체계와 공동체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하나님 표상의 회복,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 건강한 신앙발달을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회복에 대해 제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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