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는 김정은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따른 도발로 과거 경험하지 못한 위기 상화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우리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량과 대비가 북한의 유형전력 위협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대비와 승리는 유형전력과 무형전력이 효율적으로 통합되어야 가능하다. 특히 제4세대전쟁 양상과 북한의 위협, 우리 내부의 사정을 고려할 때 무형전력의 핵심 요소인 우리 군의 정신전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은 1998년 국방정신교육원이 해체된 이후 정신전력 정책 발전이 사살상 중단되었다. 전쟁 양상의 변화와 문화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1997년의 개념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군과 주민의 사상 무장을 통한 정신전력 강화를 전승의 요체로 인식하고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한국군 정신전력 혁신 방향을 제안하였다. 먼저 1997년 이후 20년간 변화지 않은 정신전력에 대한 개념의 재정립과 정신전력 지향점이 될 수 있는 핵심가치 제정의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정훈교육 중심의 정신전력 양성체계를 병영문화 개선, 인성교육, 임무형지휘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한 정신전력 혁신이 전장에서 전투력 발휘의 승수 효과는 물론, 국민의 군대로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군인과 국민을 양성하는 방안이 될 것이며, 나아가 통일 한국군 문화 통합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핵무기가 북한이 보유한 유형적 비대칭전력이라면 정신전력은 한국군이 갖춘 무형적 비대칭전력이 되어야 한다. 남북한의 긴장과 대립이 첨예화되면 될수록 군의 정신전력은 더 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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