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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프로그램과 ‘정동(affect)’의 정치 : 미디어 문화연구 확장을 위한 시론

The North Korean Defector TV Shows and Affective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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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방희경, 박혜영
소속 및 직함 서강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언론정보학회
학술지 한국언론정보학보
권호사항 87(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5-171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탈북민 프로그램   #미디어 문화연구   #이데올로기 중심주의   #정동   #미소지각   #정동의 정치   #방희경   #박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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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종편채널의 탈북민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있는 본 연구는 수용자의 두 가지 지각 경로, 인지적(cognitive) 차원과 정동적(affective) 차원을 고려해 ‘의미(meaning) 정치’와 ‘정동(affect) 정치’라는연구문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수용자를 의미를 읽고 해석하는 주체로 상정해 온 미디어 문화연구의영역을 확장해 봄은 물론, 탈북민 프로그램의 특이성을 입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해 보고자 했다. 서사분석법을 이용해 의미작용을 검토한 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으로 구체화되는 반공· 반북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동의 정치’와 관련해서는 수용자의 정동의 미소지각(micro-perception)을 성립시키고 흔적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형식적 특성들에 주목했다. 탈북민 프로그램은 논리적 정합성이 있는 사실이나 진위 여부가 판명된 명제를 전달하기보다, 긴장감을고조시키는 음향과 자료화면, 그래픽 영상 등을 삽입하고, 탈북민의 어수룩한 모습을 유머의 코드로 활용하는 한편, 그들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활용해 수용자의 정동을 환기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수용자의환기된 정동이 북한을 향한 ‘공포’와 ‘경멸’, ‘연민’ 등의 감정으로 번역될 것이라고 해석했고, 탈북민 프로그램이 비이데올로기적 수단을 이용해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노리는 텍스트라고 결론 내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