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북한 핵의 문제화와 국가 정체성의 구성 <조선일보>와 <한겨레> 담론 비교

The Problematization of North Korea’s Nuclear Development and the Construction of National Identities : A Comparison of the Discourses of the Chosun Ilbo and the Hankyoreh

상세내역
저자 김종태
소속 및 직함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아세아문제연구원
학술지 아세아연구
권호사항 61(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3-147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북한   #핵   #담론   #조선일보   #한겨레   #김종태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가 북한 핵 개발에서 공포를 느낀다면, 이는 북한 핵의 물리적 파괴력 때문이라기보다 한국 사회가 북한을 이해하는 방식 때문이라는 담론 이론의 전제 위에 북핵 문제를 살펴본다. 특히 <조선일보>의 ‘보수’ 담론과 <한겨레>의 ‘진보’ 담론에 나타나는 북한 핵에 대한 ‘문제화’ 방식과 이에 반영된 관련국들의 정체성과 표상의 구성 방식을 비교・분석함으로써 북한 핵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조선일보>의 북핵 담론에서 ‘문제’는 북핵의 파괴력 자체이며, 이에 대한 ‘처방’은 물리적 파괴력의 감소 또는 ‘공포의 균형’을 위한 대북 강경대응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반면, <한겨레>는 북핵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 고조가 문제의 2차적 원인이라는 인식 아래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조선일보> 담론에서 북한의 표상은 매우 부정적이고 도발적인데, 한편으로 관련국들의 대북 강경책에 무너질 수 있는 존재로 구성되기도 한다. 반면 <한겨레> 담론에서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대체로 부정적이면서도, 한민족 성원으로서 지역 평화를 위해 한국이 현실적으로 포용해야 할 존재라는 인식이 두드러진다. 국제관계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북한 핵 포기’에 목표를 둠으로써 한국의 외교적 선택지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한겨레> 담론에는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모든 관련국들을 포괄하는 국제관계를 ‘국제 사회’로 인식하며 이들의 처지를 두루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목차